원동방

蘭草(난초)와선비 [2006.05.12]

房(방)안의 풍난이 햇볕을 탐내더니
꽃망울이 많이도 맻었구?
몸에비해 힘겹도록
남한산성 향하더니 그정기 받았나
그리많이 맺었어도 힘차보인다
바라보는 業歷(업력)많은 나그네는 개념치않는다
예쁜꽃과 높은 향기 기대되어 미리부터
향기 滿房(만방)한듯 코를 벌렁인다
난초는 옛선비 벗되어 산지 오래다
동양화 사군자에도 난초는 빠지지 않는다
安貧樂道(안빈낙도)하고 형이상의 至純(지순)한 정신세계를 深探(심탐)
하는 선비가 왜 그리약한 蘭(난)을 벗삼아 노래하고 그렸는가
잠시 옛 선비되어 생각해본다
柔弱(유약)하지만 지조있어 그자태 빼고 더할곳이 없구나
작은꽃 청초하고 향기높아 옛 선비 닮았네
다행이도 뿌리 튼튼하여 訪客 (방문객) 눈과 코를 自樂(자락)하게하겟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