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동방

쌍춘년 12월 첫날의 느낌 [2006.12.01]

모든일이 시작이있고 끝이있는법이다
시작도 주요하지만 끝을 잘맺은것이 더중요하다
희망으로 시작했던 붉은 개의 해 병술년 쌍춘의 길년도 역사속으로 서서히 저물어 가고있다 그렇게도 빨리 지났나싶다
한장 남은 달력을 보며 아12월이구나 올해도 다가고 臘月(납월)은 남았지만 양력 망년을 자축하는 모임이 많아 지겠구나 미리 세어본다
건강을 챙겨야지 하면서도 망년의 모임은 술과함께 혼미하게 한해를 결산하게된다
올해도 뒤돌아 보니 한일없이 세월만 보낸듯싶다
새해맞을 준비에는 아직 어설푸게 바쁘기만하다
오늘 아침은 뒹구는 낙엽과함계 찬바람이 더하여 허전하고 스산하구나
어제 저녁내린비가 살짝얼어 미끄러질까 염여하였다
매일하는 아침운동이라 열심히 구보하고 아침신문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여느때와 같이 밤사이 궁굼하여 부모님의 문안살피러간다
돌아오는길 老苦(노고)로 고생하시는 부모님의 표정이 밝지않아 가벼워야할 발거름이 무겁다 거동은 잘 못하시어도 맑은눈 반짝이는眼光(안광)을 기대하며 갈때는 가벼운 발거름이었는데 ㅡㅡㅡ
나의 무능과 사람의 한계를 스스로 한탄하고 자책하면서 편안하게 모실방도를 ?아보지만 별로없다
약사여래 부처님과 아미타 부처님계 좀더 건강하고 편안하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해봅니다
아직까지는 髮白非心白(발백비심백)의 마음으로 젊다고만 느끼고 살았는데 올해가 가면 되기싫은 이순의 나이를 먹게되니 느낌이다르고 뒹구는 낙엽이 예사롭지않게 보인다
공자님은 50대에는 천명을 알고 60에는 진리의 귀가 열려 이순하다고 하셨는데 어이하여 보이지않고 들이지 않는가 성인이신 공자님도 朝楣 夕死可矣 (조문도 석사가의 )라고 하시지 않는가 세상의 진리가 무잇인지 보이고 들이기를 필부의 마음으로 기도해봅니다
진리는 생명이며 갈길인것이다
열심히보고 들으려하면 어느순간 갑자기 頓悟頓修(돈오돈수)하여 눈이열이고 귀가 열이기를 기대하고 고대하는 마음 버릴수없어 오늘이순간도 오는 미래의 허용하는 순간까지 아껴보고 들으리라 나무아미타불
옛조상들은 한해를 동지에서 서둘러 시작했다
아마 해가 동지를 지나면 조금씩 길어지기 시작하므로 새롭게 느껴지고 오는 새해를 희망으로 맞으려는 작은 소망이 아니었나싶다
가는 세월 덧없다 말고 오는 세월 아끼고
아름답게 늙어가며 순리 대로 살리라
삼라만상의 무궁한 변화속에 무상의 아름다움 장대하게 펼쳐진다
인연따라 오고 감이 억겁의 시간속에 모두녹아 나의것은 하나없고 내것아닌것이 없구나 모두를 사랑할수밖에 무슨 방도있겠느가 나무아미타불 관자재보살
모두 자유롭고 안녕하기를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