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햇님이 목욕을 한듯 햇살이 유난히 밝다
아직 봄을 시샘하는 기운이 남아 밖은 쌀쌀한데 방안으로 허락없이 들어온 대가없은 태양광은 나를 밝고 따뜻한 마음,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한다 옛분들은 남향집에 사는것도 삼대 적덕해야한다고 자연에 감사하며 잘못된 심사를 바로잡아갔다
산과들에 생기가 돌아 아지랑이 속으로 멀리 보이는동남방의 광주산맥이 힘있게 행용하여 남한산성이르키고 푸르른듯 정기넘쳐보인다
내방이 동남으로 향하여 남한산성 바라보고 하루일과를 시작하니 마음이 봄의 따뜻한 햇볕과 함께라서 한결 가볍고 상쾌하다 우측편으로 헌인능과 이씨조선 광평대군의 묘소와 제실이있는 대모산줄기가 보인다 전에는대모산 세 봉우리와 산언저리까지 모두보이더니 아파트로 성벽을 쌓아 언저리는 보이않고 세봉우리 선명하더니 타워 펠리스주택과 상가건물이 복합된 초고층 건물이군집으로 들어서 한봉우리를 반이상가렸다 남한산성앞 위레성은 송파신도시로변하고 탄천은 남쪽에서 역수하여 용인과 분당을걸처 대강인 한강으로합류하고 출구를 포스코 본사가 막아 섰다 보이지않는다 대모산밑 들녘에는 대규모아파트단지와 업무시설이들어서고 동편에는 삼성병원과 서쪽에는 현대자동차 사옥이 자리하고있다 그앞으론 과천에서동쪽으로 흘러 탄천과 합류하는 양재천이 흐르고 우측에는 성종대왕 능역이있는 선능 공원이 자리하고있다 그렁게 전면좌우를 살펴보니 이곳도 탄천과 양재천 한강에 둘러쌓이고 명산 명혈이 많은것을보니 가히 명당이라하겠구나
봄은 산야와 강 그리고 하천을 따라 깊숙히 벌써 와서 있다 따뜻한 햇볕과 남한산성 정기받더니 내방 난초도 꽃망울이 힘차보인다 봄이오면 동빙한설에 호흡을 폐칩했던 모든 동식물이 대향연을 펼친다 남녘의 훈풍은 화신을 알리고 시샘하는 황사는 나그네를 눈물나게하는구나 좋은일엔 마가따르고 복은 화와 같이 다니는것 이것도 자연 이려니 —
봄은따뜻하고 모든생명체가 활력을 얻어 생태계의 생산자 초목은 파아란 새삭을 수줍은듯피우고 주위를 살피는 듯하고 무성한 여름을 잉태하였다
자연생태게는 식물 동물 미생물이 서로 도와가며 순환하고 무상히 순환 진화하고있다
자연생태계의 주인은 우리 사람만이아니다 우리는 소비자군에 속한다 동물식물 미생물 어느분류하나만 없어도 자연생태계는평형을 유지할수없다 상호보안하며 조절해나간다
생명현상도 쉬지않고 물질대사를 이루기위해서는 휘드백현상이 계속되듯이 모든것은 순환하고 상호보안적이다
학술적으론 생명현상을”단백질의존재양식이다 ” 물질대사의 동적평형과 계층구조를 생명현상이라고볼때 동적평형을 이루기위해서는 끈임없는 파괴(붕괴)즉 죽음현상도 존재하므로 삶(生)과 죽음( 死)과는 표리일체 동전의 앞뒤와같은 현상이아니겠나 생각해본다
봄은 생명을 낳고 자라게하여 만산을 푸르게하고 뭇생명을 잉태하여 강과 들에 가득하게하니 그풍요가 신의 걸작이라하겠다
모든생명이 스스로 즐겁게 번식하며 진화하고 상생하며 소멸하는 대자연의 성스러움에 누군들 감탄하지않으리오만 해마다 오는 봄이지만 올봄이 더욱 새롭습니다 한살더먹은 눈으로 귀로 다시보고 들어봅니다 봄이오고 계절이바귀는 소리를 바라건대 雨順風調(우순풍조)하여 만물이 고루 번창하기를 기원해봅니다